6일 중앙자살예방센터 주최 첫 자문회의 참석
"기사 제목에서 부터 '자살' 단어 사용 말아야"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이하 인기협) 회장이 중앙자살예방센터가 추진한 ‘2013 언론의 자살보도 가이드라인’제정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김철관인기협 회장
김철관(언론학 박사) 회장은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2층 한국언론진흥재단 소강의실에서 중앙자살예방센터(센터장 박종익) 주최로 열린 ‘2013 언론의 자살보도 가이드라인’제정 1차 자문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개진했다. 

자문회의에서는 2004년 제정한 ‘언론의 자살보도 권고기준’ 등을 점검했고, 자살을 막기 위해 기사 제목에서라도 ‘자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기사 내용도 ‘자살했다’는 표현보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등으로 순화해 표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일치를 봤다. 

이날 자문위원인 고려대 허태균 심리학과 교수와 중앙대 이원영 예방의학과 교수가 자살관련 언론보도 분석 및 권고기준 준수의 필요성에 대한 발제를 했다.
또 신문, 방송, 인터넷 미디어 등을 포괄한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개진했다. 

자문위원들은 올해 내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주관한 ‘자살보도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게 된다.
이날 10명의 자문위원들에게 중앙자살예방센터 명의 위촉장이 수여됐다. 자문위원들은 이달 6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 대외활동을 하게 된다. 

자문위원은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회장을 비롯한 이종규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장, 중앙자살예방센터 박종익 센터장, 권영철 CBS 보도 선임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 김영욱 연구교육센터장, 김종철 한겨레 정치부문 편집장, 한국신문윤리위원회 문명호 심의실장, 중앙대 이원영 예방의학과 교수, 고려대 허태균 심리학과 교수, 중앙자살예방센터 윤진 미디어정보팀장 등 10명으로 구성했다.
<김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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