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성추행 의혹'과 관련, 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경찰당국이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

사건당시 피해 여성은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한 호텔 내에서 윤 전대변인이 "허락없이 엉덩이를 `만졌다'(grab)"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시간은 7일 오후 9시30분였으며, 사건 종료는 이날 오후 10시로 이튿날 오후 12시30분에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정보는 영문 머리글자로 기록된 이름과 함께 여성이라는 사실 외에는 표시돼 있지 않으며, 용의자 정보는 56세 남성으로 공표됐다.

박근혜 대통령을 수행하던 윤 전대변인은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된 7일 호텔에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신 뒤 현지에서 채용된 인턴 여성 M씨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피해 여성은 미 시민권자로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을 위해 임시 채용됐으며, 윤 전 대변인은 전격 경질됐다.
<맹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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