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인근 주택가에 용처를 알 수 없는 4개의 동굴이 발견돼 당국이 진상파악에 나섰다.

인근 또다른 주택의 주차장 뒤편에도 비슷한 동굴이 발견됐으며, 전문가들은 동굴의 부식 정도를 봤을 때 최소 반세기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청와대와 불과 500여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삼청동의 한 주택가 지하층 건물 뒤쪽으로는 주변 암반을 깎아 만든 것으로 보이는 10여m 길이의 인공 동굴이 드러났다.

그 밖에 동굴 곳곳에는 사람이 머무르며 불을 땠을 것으로 보이는 숯의 흔적 등이 보이기도 해 일제시대 대피소 등으로 쓰였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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