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지각판 '남한판' 발견…대지진 가능성"

지난 2011년 동일본에서 발생한 진도9.0의 대지진 발생후 동일 지진대에 있는 중국 쓰환성에서도 진도 7.0의 지진이 발생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지난 20일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200명이 사망했고 1만1천명이 부상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다음날 한국에서도 전나 신안군 앞바다에서 진도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한반도 내륙에서 지진이 계속 발생할 경우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
그 동안 우리나라는 유라시아판이라는 거대한 대륙지각 위에 있어서 지진으로부터 안전하다고들 말해 왔다.

그런데 한반도가 사실은 '남한판' 이라는 작은 판 위에 있고, 때문에 대형 지진의 가능성도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반도 인접에서 발생되는 지진은 크게 유라시아판과 태평양판, 필리핀판이 보이는데 판과 판이 충돌하는 곳에서 큰 지진이 났다.

유라시아판은 다시 아무르와 북중국, 남중국판으로 쪼개집니다. 우리나라는 당초 유라시아판에 속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새로운 판이 발견됐다.
한국천문연구원과 중국 연구진은, 이 판에다 '남한판'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규모가 수천km로, 서쪽으로는 중국 산동반도, 동쪽으로는 서일본까지 걸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GPS 측정 결과, 남한판의 북쪽 경계는 북한 지방으로, 아무르판과 매년 1.8mm씩 갈라지고 있고, 서쪽 경계는 중국 산동반도 부근으로 매년 3.8 mm씩 땅이 비껴 움직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필호 한국천문연구원장은 "그것이 별도의 블럭(판) 이라고 하면 외부의 충격에 취약할수도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한반도가 유라시아판처럼 큰 판이 아니라 작은 판에 있으면 대형 지진의 위험이 더 커진다.
판 주변에는 큰 규모의 활성 단층이 존재해, 큰 지진이나 화산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부 학자들은 이같은 분석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진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서해안에 대한 정밀한 지구물리 탐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로운 판의 존재 여부를 명확히하고 대지진 가능성을 예측하려면 정밀한 지질 조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완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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