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아이의 잠자는 모습은 마치 하늘나라 천사가 내려와 잠이 든 것과 같다.

뽀얀 살결이며 예쁜 미소, 새근거리고 자는 표정은 보는 이로 하여금 빙그레 미소를 띠게 한다.

헌데 숨을 쉬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숨을 쉴 때마다 아랫배 전체가 조용히 움직이며 그것도 부족하여 두정의 백회혈이 소록소록 연체동물처럼 움직인다.

김성갑<한국선도회장>
서양의학의 견해로는 호흡은 폐의 역할로 가슴 부위로 숨을 들이쉰다. 하지만 원래의 숨은 유아들의 숨처럼 복식호흡이 정석이다.
하복(下腹)의 복식호흡은 생명력을 증가시켜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주관한다.

따라서 단전호흡이란 가슴으로 쉬는 흉식호흡에서, 유아의 숨 쉬는 모습 그대로 하복호흡과 더불어 두정호흡으로 다시 되돌아가는 모태의 호흡법이다.

두정의 백회는 하늘과 통하는 통천문이다. ----- 백회는 한의학의 만병통치혈로 ‘간질(지랄)병에는 용천을 자극하라는 지랄용천이라는 말이 있다.
또 죽음직전에는 사관혈을 심자하고 숨 떨어지면 백회를 쳐라.’는 침구가명이 전해진다. ------백회의 개혈이후, 기운의 운행은 자가(自家)치료 능력이 자연적으로 발생하여 장기의 기능 저하로 인한 만성질환을 완치할 수 있다. ----- 이때쯤 종합병원에서 포기한 심장병, 말기암 등 불치병의 자가치료는 물론, 의료업 종사자들은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개가를 올릴 수 있다.
<마음공부와 선禪 중에서>

현대인은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다.
밀려오는 업무의 과중함에 능력의 한계를 실감하고 번민하면서도, 남들과의 비교우위에서 한 치도 뛰어날 수 없지만 욕망의 불꽃을 멈출 수 없는 모순에 빠지게 된다.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는 탁월한 능력과 끝없는 욕망의 틈바구니에서 누구나 뛰쳐나오고 싶다.

외상을 제외한 모든 질병의 원인이 스트레스에 기인한다는 보고는 이미 상식이 되어 버린 요즘, 일상의 재충전은 힐링이 대세다.

힐링명상은 영혼을 쉬게 하면서 머리를 맑게 하고 육신을 가볍게 할 수 있다는 추세지만 거의가 일회성으로 끝나기 쉽다.
그러나 길이 있다면 백회의 개혈만이 힐링을 지속시킬 수가 있다.

그럼 백회의 개혈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가? 첫 번째가 지나친 욕심을 버리는 일이다.
작은 것에 만족할 수 있는 여유는 ‘범사에 고마워하라!’는 실천이 된다.

두 번째가 무주상 보시다. 개인주의가 경쟁을 부추기고 셈의 경제화를 습관화 시킨다.
그리고 정신집중이다. 기도나 염불도 종교적 지향을 빼고 나면 정신통일뿐이다.

정신통일이 어려운 것 같지만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실천할 수 있다.
길을 걸을 때 정신을 집중하여 왼발 오른발, 구령을 부치듯 집중하는 습관은 백회를 열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그리고 수식관호흡이다.
눈을 감고 단아한 자세로 하는 가부좌가 아니라도 휴식시간에 의자에 등을 기대어 아랫배로 하는 호흡과 함께 숫자를 세는 것만으로도 그 신비의 백회혈을 개혈할 수가 있다.
<한국선도회 http://cafe.daum.net/hksundo>

<필자 약력>
경남 출생(65세)
‘82 入山修道, 기수련, 차력술 7년간 연마
漢醫書<상한론><전통침술><수지침>연구
‘89 생식(生食) 7년간 식이요법
‘90 대한검도회 경남감사역임
‘93 대한검도회 공로상 수상
‘94 한국전통침술연구회 경남지회장 역임
‘94 불경연구 <간화선의 화두> <남방불교 위빠사나>수행
‘95 부산시 광안동 대웅검도관 관장
‘96 한국카톨릭 부산교구청 청소년부장 역임
기수련, 수지침강사로 활동
‘97 <관음법문> 3년간 수행, 見性得道
‘00 한국선도회 발족
‘01 아즈나 챠크라 (하늘소리3) 출간
‘03 카르마 (하늘소리2)
‘05 즉각 깨닫는 길
‘07 빙의령, 어디서 오는가(하늘소리1)
‘09 행여, 깨달음을 얻으시려거든
‘11 선이란 무엇인가?
‘13 “마음공부와 선(禪)” 6월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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