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6조2,000억원 규모의 태국 물관리사업을 사실상 수주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해외건설 수주 규모로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이라크 신도시 건설 등에 이어 역대 5번째로 그 위업을 달성했다.

태국 수자원홍수관리위원회(WFMC)는 10일 수자원공사를 비롯한 9개 사업별 우선협상 대상자를 발표한바 이같이 알려졌다.
수자원공사는 전체 사업비 11조500억원(2,910억태국바트) 중 56%(1,630억바트)에 해당하는 공사에 대해 우선 협상권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입찰 과정을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삼환기업 등 5개사와 함께 준비하며 오늘의 결실을 맺었다.

앞으로 실제 공사 때도 이들에게 해당 공구를 나눠 맡길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은 각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들과 가격 협상 등을 거쳐 오는 18일께 최종 낙점할 예정이다.

앞서 태국은 2011년 9월 대홍수를 겪은 뒤 홍수 예방을 위해 '태국판 4대강 사업'으로 불리는 통합 물관리사업을 점진적으로 추진해 왔다.
<김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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