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에서 위촉장 수여

웹진 포털과 모바일 카카오톡이 검찰의 과학수사에 가동되는 등 사이버 범죄의 수사 조력자로 동원된다. 

이에 따른 디지털수사자문위원회(위원장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는 최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NDFC)에서 위촉장 수여식에 이어 본격적인 관련 업무에 들어갔다.

이번 자문위원회에는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NHN 김상헌 대표이사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이석우 대표이사를 비롯 조시행 안랩(AhnLab) 최고기술경영자(CTO), 정태명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연구원 등이 포함돼 웹상 범죄의 전문성이 강화됐다.

자문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지난 5월 전국에 서비스를 시작한 D-Net(전국디지털수사망)과 관련해 '전국디지털수사망 경과보고'에 대한 설명을 듣고,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영대 대검 과학수사기획관은 "디지털수사자문위원회를 반기별로 1회 이상 정기적으로 개최해 디지털 수사 분야의 현안들에 대해 자문을 받아 수사현실에 연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각 분야의 전문가 45명으로 구성된 자문위는 2년간 △데이터베이스(DB)분석 △디스크 모바일 분석 △네트워크 분석 △프로그램 분석 △분석회피 대응 △법제도 등 6개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채동욱 검찰총장은 "검찰이 오늘과 같은 디지털 포렌식 역량을 갖출 수 있었던 데에는 위원들의 정확한 자문과 적극적인 지원이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채 총장은 "다각도로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의 현주소, 국제적 정서에서부터 검찰의 디지털 수사가 나아갈 방향, 합리적인 법 제도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이버상의 정보와 의견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법조팀>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