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 검사로 머리 속 파편을 찾아낸 MRA 촬영
참전용사 머리 6.25 참전시 추정 파편 찾아

차의과학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병원장 조 수호)은 26일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참전 용사와 국가유공자에게 맞춤형 종합검진을 2년째 무료실시하는 가운데 6.25참전 당시 부상으로 추정되는 파편을 찾아냈다.

구미차병원은 지역에 거주하면서 건강사각지대에 있는 참전용사와 국가유공자를 대구지방보훈청의 추천을 받아, 사전에 개개인의 건강 상담을 통해 그들에게 적합한 종합검진항목을 선택하여 검사를 했다.

6.25 참전용사인 김 모 할아버지는 평상시에 팔. 다리가 저리고 머리가 아픔 증상이 있었으나, 어려운 형편으로 종합검진을 엄두도 못내고 있다가 이번에 구미차병원의 특화된 뇌졸중종합검진을 받고, 현재의 건강상태를 알게 됐다.

무공수훈자인 김 할아버지는 조금만 움직여도 가슴에 통증이 있고, 호흡이 곤란한 증상이 가끔씩 나타났으나, 나이가 들어오는 증상으로 생각하고 지나다가 이번에 건강 상담을 받고 심장특화종합검진을 받았다.

올해에는 3명의 참전용사와 1명의 국가유공자가 무료 특화종합검진을 받았다.
구미차병원의 뇌졸중종합검진과 심장종합검진은 지역에서 유일하게 특화된 건강프로그램으로 지역민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뇌졸중 종합검진을 받은 김 할아버지(구미 옥계)는 MRA(자기공명혈관촬영)를 촬영하면서 6.25 참전시 추정되는 파편을 발견해 평상시 두통과의 상관관계를 찾고 있다.

심장특화검진을 받은 김 할아버지는 “생애 처음받는 종합검진이라 많이 긴장하고 건강상태에 겁도 많이 났는데, 그나마 큰 이상이 없어 다행스럽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구미=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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