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대전광역시 서구 괴곡동에 있는 ‘대전 괴곡동 느티나무<사진>’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45호로 17일 지정했다.

괴곡동 느티나무는 수고(樹高)가 16m에 이르고, 수령(樹齡)은 700여 년이 되었으며, 수형(樹形)이 매우 아름답다.

또 마을에서 오랫동안 수호목(守護木)으로 여겨 매년 칠월칠석이면 칠석제(七夕祭)를 올릴 만큼 주민들의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하였다. 이에 역사·문화적 가치가 인정되어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게 됐다.

이 ‘대전 괴곡동 느티나무’는 대전광역시에서 천연기념물로 처음 지정되는 자연문화재이며, 이번 지정으로 시민들이 자연문화유산의 가치를 이해하고 향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한 천연기념물 ‘대전 괴곡동 느티나무’를 소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국민이 함께하는 자연유산으로 보존,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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