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와 경찰청이 아동과 여성의 안전한 세상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에 따라 국내 민간기업과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시민단체 등이 함께하는 '아동.여성 안전을 위한 해바라기 캠페인'을 7월중 집중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해바라기' 의미는 따뜻한 햇빛을 내리쬐듯 안전하게 보살펴주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피해아동이 해바라기와 같이 밝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폭력 예방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또한, 17일 오후 여성가족부장관(조윤선)과 경찰청장(이성한)이 함께 명동파출소 인근 거리와 참여 매장에서 1일 캠페인을 전개하며 여성폭력 예방과 안전사회 확립에 대한 정부의 강한 실천의지를 표현한다.

 
이번 캠페인은, 아동.여성폭력 범죄의 근절을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왜곡된 성인식과 인권의식의 개선이 선행돼야 하며, 이를 위해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대국민 홍보가 필요하다는데 여성가족부와 경찰청이 공감함에 따라 협력 추진하게 됐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지방자치단체, 지역경찰서, 시민단체, 성폭력상담소 등이 함께 거리 캠페인, 선포식, 서명운동 등 7월 한달간 총 145회의 캠페인을 진행한다.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전국 2만여개 민간 생활매장(화장품 매장, 은행, 편의점 등)도 자율적으로 참여한다. 

이에 앞서 여성주간 기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여성폭력피해 상담소 종사자, 시민대표, 어린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여성 안전을 위한 해바라기 캠페인' 시작을 알리는 '여성안전선포식'을 가진 바 있다.

'1일 캠페인'은 아동.여성 안전 포스터를 부착하고 성폭력 예방수칙, 우리아이 지키기 수칙 등이 표기된 리플릿 및 긴급전화 번호가 표기된 손부채 등 안전홍보물을 배부하고 성폭력상담소 상담원의 현장상담, 여성폭력 예방 서명캠페인, 설문조사 등으로 이뤄진다. 

캠페인은 특히, 그 간의 관공서 위주로 진행된 캠페인에서 벗어나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전국 2만여개 민간 생활매장(화장품 매장, 은행, 편의점 등)에서 기업 실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민-관이 협력하여 국민과 함께하는 캠페인으로 전개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한편, 여성가족부와 경찰청은 지난 5월, 4대 사회악인 성폭력과 가정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성폭력 및 가정폭력 종합대책을 합동으로 발표했다.

그 밖에 여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여성 폭력 예방 캠페인 등 홍보활동도 함께 하기로 하고 이번 캠페인도 협력해 진행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성폭력.가정폭력 예방을 위해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사회적으로 잘못된 인식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앞으로도 여성가족부는 여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지원의 주무부처로서 사회적 인식개선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성한 경찰청장 역시, “오늘 캠페인을 통해 경찰청과 여성가족부가 성폭력 가정폭력 척결에 한마음 한 뜻으로 뭉쳤다"며, “아이와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양 부처가 힘을 합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맹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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