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통해 정보교류...사전예방 활동 및 연구성과 공유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19일 김포공항 인근 한국공항공사 교육센터에서 관계 전문가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기와 조류간의 충돌 방지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비행중인 항공기와 조류가 부딪치면, 항공기 동체가 찢어지거나 조류가 엔진 속으로 빨려 들어가 대형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어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요인 중의 하나로 꼽힌다. 

조류충돌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총포를 사용한 물리적 퇴치 방법 뿐 아니라, 조류생태환경을 관찰해 공항주변의 서식지를 관리하는 등 사전예방 활동과, 세미나를 통한 전문가들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등 정보교류도 중요하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항공기 안전운항에 실질적인 위협을 주는 조류충돌 방지 관련 주제발표와 함께 열띤 토론도 펼쳐졌다.

특히,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에서는 공항 녹지대 방제작업, 폐CD를 활용한 빛 반사장비운영, 그물 포획 틀 제작, 독수리 모형 및 조류 눈 모형 설치 등 최신 조류퇴치 방법을 제시했다.

조류 개체 수 변화추이 분석, 기온, 강수량, 풍속 등 빅데이터와공항의 조류활동 비교분석 및 제주공항 주변의 조류 유인요소 제거 등 조류 서식환경관리를 통한 조류충돌예방활동의 성과사례도 함께 발표했다.

또한, 한국환경생태연구소에서는 재두루미, 큰고니 등 법적보호종인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종의 현황과 이들의 증식 복원 계획을 발표했다.
 
그 밖에 항공기와 조류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현장에서 이들 법정보호종을 발견할 때 처리방법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했다.
<김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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