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준비운동 구명조끼 착용
인명사고 발생시 신속 구조요청

소방방재청은 19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하천·계곡· 바닷가를 찾는 피서객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여름철 물놀이 사고를 살펴보면 인명피해 135명 중 93명(68.9%)이 7월 말에서 8월 중순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며 인명사고 발생시에는 무리하게 구조하지 말고 신속히 119 구조대원에게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이에 따라 방재청은 국민들의 경각심을 고취하고 홍보 및 예방활동을 강화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물놀이 사고의 주요원인은 안전불감증이 대부분이었으며 인명피해의 89%인 120명이 안전수칙 불이행, 수영미숙, 음주수영에 의해 발생했다.

사고 장소는 물놀이 장소가 광범위하게 분산돼 사각지대가 많은 강 또는 하천이 73명(54.1%)으로 가장 많았다.

요일로는 일주일 중 마음이 들떠 긴장이 풀리는 주말(토·일요일)에 83명(61.5%), 시간대는 점심 식사 후 피로가 쌓이는 오후 2~6시에 104명(77%)으로 피해가 집중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방재청은 중앙부처, 지자체 및 유관기관 등과 물놀이 안전관리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1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를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또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물놀이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대중매체를 통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방재청 관계자는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수영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한 후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물에 들어가고, 음주수영 및 무모한 수영금지 등 국민들 스스로 물놀이 안전수칙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물놀이 위험구역 표지판이 설치된 곳은 사고 위험이 높으므로 출입하지 말아야 하며 인명사고 발생시에는 무리하게 구조하지 말고 신속히 119 구조대원에게 구조를 요청하라”고 당부했다.
<허연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