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정기회의에 참석한 문학그룹 작가들이 영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첫 동인지 '그루터기' 출간기념 축하 케이크 자르기 장면.
사진 가운데가 강병돈 연수원장이며 왼쪽으로 김용화(4번째)팀장과 전규태 박사, 한승호 고문 등.
각 장르별로 구성된 한국SGI 문학그룹의 첫 동인지 '그루터기' 출간기념 행사로 8월의 푸른 하늘을 수 놓았다.

17일 오후 충북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소재 한국SGI(이사장 김인수) 산하 진천연수원(원장 강병돈) 중강당에서 열린 출간기념 및 제2차 정기회의 문학그룹 부원회에는 문화본부장을 겸하고 있는 강병돈 연수원장과 김용화문학부 팀장을 비롯한 30여 문우들이 참가했다.

한국SGI 진천연수원 전경
 
이날 행사에는 서정부시인의 사회아래 채인숙<사진>시인이 향후 문학부의 방향을, 피아니스트 김성희 수필가의 체험담에 이어 정인태 작가의 '해피로드' 독후감 발표로 이어졌다.

김성희 작가의 체험담의 경우 뿌리깊은 독립운동가 후손과 신접살림을 하면서 보수적 시댁과의 이색종교 신봉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떨치는데 온갖 스트레스를 감당하기 버거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신심으로 다져온 그의 신독은 하와이의 한 독지가로부터 선친의 애국애족과 이케다 SGI회장의 평화구현에 매료돼 거액을 기탁받는 공덕을 받았다고 술회했다.
채인숙시인이 문학부의 향후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주옥같은 시어와 감미로운 어휘로 탄생한 모음집 '그루터기'(도서출판 돌담길)는 팀장 김용화 시인의 '이슬목걸이'를 포함한 고문 한상호 시인의 '사색의 창가에서' 등 시인 20명의 옥고가 담겨있다.

뿐만아니라, 정혜진 작가의 동시 '봄비'는 물론 차인호 수필가의 '쾨테나라의 추억' 등 두 편의 수필을 비롯 201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인 안숙경소설가의 '삼각조르기'가 빛을 더했다.

모음집 축하를 위해 첼로연주를 해 준 임세연 첼리스트.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체험담을 발표한 어머니 김성희 작가와 첼로연주를 봉사해준 딸 임세연 씨가 아낌없는 갈채를 받았다.
특히 김성희 작가의 자녀로 글로리아단원인 임세연<사진>첼리스트가 작품 모음집 발간에 따른 첼로 축하연주를 뒤로 소속 작가들의 시 낭송 및 미니 스피치 무대가 마련됐다.
 연수원의 한 도선트가 한반도 모형을 빼닮은 초평도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소속 작가들이 진천연수원 뜰에 함초롬히 피어오른 'SGI' 형태의 상사화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연수원에서 내려다 보이는 초평호가 시야에 들어온다.
뒤이어 전규태<사진> 박사의 '무리스런 사고의 원초 찾기'란 주제아래 초청 강연에 이어 강병돈 연수원장의 참석간부 지도 및 소속 문우들의 소감문 작성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전규태 박사가 문학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강 연수원장은 "마음이 스승의 제자로 다가설 때 비로소 따뜻한 세상, 인간이 감화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 "어려운 이웃에 앞장서는 영양제 역할이 더없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옥고를 가다듬은 '그루터기'의 작은 시작은 머잖아 진솔한 문학 모임으로 승화될 수 있다"고 격려한뒤 이케다 SGI회장의 독일 출장시 앵글에 담은 무지개를 견줘 불법의 소중한 가치를 비유했다.

강병돈연수원장의 참석간부 지도말씀.
강병돈 원장은 이 외 "인생의 삶에 무지개가 사라지듯 그 어떤 어려움을 맞닥치더라도 강한 승리자가 돼야 한다"고 전제한뒤 "신심을 근본으로 하는 문학부로서 인간 동화를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천연수원=권병창 기자>
연수원내에 마련된 전용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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