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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즈 김정의씨, 풀코스 'sub-4, 300회' 위업

   
 
총 1만2천658.5km 서울-부산간 고속도로 수십차례 왕복거리
2002년 동아마라톤대회 처녀출전
한국마라톤협회 토요달리기 소속
 
   
 
 
 마라톤 동호회원들이 풀코스 300회 완주를 마친 김정의 씨와 기념촬영을 위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정의선수가 sub-4를 300회째 완주하며 골인지점으로 들어서고 있다.
인간의 수인한계를 넘는 42.195km 마라톤 풀-코스를 무려 300회째 완주한 50대 건각이 대망의 위업을 달성하며 갈채를 받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소재 도림천변에서 펼쳐진 ‘2013영등포수변 둘레길 힐링 마라톤대회’에 출전한 아마추어 마라토너 김정의(52.사업.사진) 씨.

그는 현재 한국마라톤협회 소속 토요달리기 동호회(회장 황해권) 멤버로 마라톤에 입문한지는 올들어 11년차에 이른다.

   
 풀-코스 300회 완주를 마친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일반인의 경우 42.195km 완주마저 버거운 풀코스를 2009년 7월 새벽강변마라톤대회에서 100회 완주에 이어 마침내 300회째 완주를 기록했다.

3시간49분28초로 골인한 김정의 선수는 "컨디션 저조로 다소 힘들었지만 햇빛이 거의 가려진 주로 사정으로 페메들과 sub-4를 달성하며 무사히 골인지점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그가 종주한 풀코스는 총 1만2천658.5km로 416.05km의 서울-부산간 고속도로를 수십여 차례나 오고간 거리와 맞먹는다.

2002년 3월17일, 동아마라톤대회에 처녀 출전했던 그는 그리 녹록치 않은 3시간41분40초로 골인지점을 터치하며 마스터즈로서 첫 기염을 토했다.

소속 동호회인 '토요달리기'는 준회원을 포함해 600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차상원 씨가 줄잡아 260여 회의 풀코스를 완주하며 그의 뒤를 잇고 있다.

   
<김정의 선수가 한국마라톤협회 산하 토요달리기의 황해권 회장과 이근순 총무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황해권<사진 오른쪽에서 3번째> 토달 회장은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온라인상으로 입회를 받은 후 원하는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동반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김정의 씨의 경우는 동료들에게 충고와 자신만의 노하우를 조언하는 등 열정을 갖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 씨가 마라톤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은 2002년 보배자동차를 설립한 당시 88kg의 거구로 고지혈증에 비만까지 찾아와 가벼운 조깅을 하면서 체중관리를 한데서 시작된다.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리만치 힘겨운 마라톤은 한때 예기치 못한 사업상 어려움과 시련을 겪으면서 잠시라도 풀코스를 뛰고나면 흐트러진 자신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

   
 김정의씨와 아내 박복순 씨.
이후 사랑하는 아내 박복순<사진> 씨와 큰딸 보미(미 펜실바니아대 3년)양과 두째 보연(고 3)양의 지속적인 응원으로 그는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소중한 가족에 고마워 했다.

한때는 일부 지인들마저 "풀코스를 그렇게 많이 뛰거나, sub-3를 하면 뭐하느냐"고 우려섞인 조언을 건넸지만, 이제는 오히려 대견스러워 한다는 나름의 방백이다.

   
칠마회 소속 선수들이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김 씨는 "각종 마라톤 경기에서 노익장을 과시하는 70세 이상 자격의 '칠순마라톤'에 이해영(76) 옹 등을 가까이 하면서 '롱-런'을 할 수 있는 자기관리에 용기를 얻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풀코스 100회째 기념패는 큰 딸에게 건넸으며, 200회 완주패는 두째 딸에게, 그리고 이번 300회 완주패는 바로 내조를 꾸준히 도맡은 사랑하는 아내에게 선물하겠다"며 소감을 대신했다.

   
 
여타 동호회보다 동료를 아끼고 우애가 돈독한 '토요달리기' 회원을 만날 때면 언제나 스스럼없이 따뜻하게 감싸주는 화목에 친정집 같은 온정을 느낀다고 전했다.

8년전 철인3종 경기에 출사표를 던지려 수영 훈련중 그만 한쪽 어깨의 봉합수술로 포기한 후 조심스레 마라톤을 다시 가까이 하면서 예전의 몸을 되찾는데 주효했다.

김범수의 '보고 싶다'를 즐겨부른다는 그는 이날 '100회 마라톤클럽'의 최성만회장 등 10여 명이 동반주를 겸했으며, 최종 골인지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등 대미를 장식했다.

그의 소망은 "앞으로 10년 이내 마의 풀코스 500회 완주를 목표로 몸 만들기에 충실하겠다"며 다부진 결의를 보였다.
<도림천=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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