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최근 선인장연구소에서 대학 교수 등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육식물 염색기술 개발’에 대한 평가회를 가졌다.

이번 평가회는 다육식물에 다양한 색상 연출로 관상가치가 우수한 염색식물 상품화 기술을 선보이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도 농기원은 최근 유럽, 미국 등지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다육식물 염색 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국내외 염색제를 수집해 특성조사를 거쳐 가격이 저렴하고 선인장 생장점 괴사 및 생육부진 등 식물 생육 변화에 피해가 적은 염색제 2종을 선발했다.

또한 다육식물 30여종과 선인장에 염색제를 처리하여 생육특성을 조사한 결과, 프로이노사, 월토이, 크리스마스, 소정 등은 3개월이 지나도 염색된 부분과 새로 자라난 부분이 조화를 이뤄 염색의 아름다움을 잘 나타냈다고 밝혔다.

선인장연구소 관계자는 “개발된 염색상품을 지난 9월 선인장페스티벌에 선보였는데 많은 인기를 끌었다”며 “이번에 개발된 염색상품 생산기술을 조기 확산시켜 재배농가 소득 향상을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 농기원에 따르면 선인장 염색 상품은 물 관리가 중요하며 두 달에 한 번씩 흠뻑 물을 주어야만 염색의 아름다움을 오래 감상할 수 있다.
<의정부=엄평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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