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서울 정릉동 서경대 경영대학원 주최

풍수지리 사상은 중국 동진(東晉)시대 전부터 우리 인간의 삶 깊숙이 자리잡고 발전,진화하면서 풍수지리의 역사적, 전통적 가치를 더한다.

더욱이 한국의 풍수지리 학문의 흐름을 살펴보면, 1900년대 이전에는 음택풍수가 주류를 이루다가 현재는 양택풍수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구전된다.

이는 홍콩,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등 동양권 국가뿐아니라 유럽, 미국에서도 양택 풍수가 성행하는데다 관심과 발전의 속도는 가속화되는 추세이다.
 

<이길헌 서경대 경영대학원 주임교수>
이같은 풍수지리 사상을 골자로 이길헌<사진> 주임교수는 오는 9일 서울 성북구 정릉동 소재 서경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양택풍수지리 학문의 중요성 및 과제'란 기조발제를 뒤로 '대한민국 풍수지리 2013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주제는 '서울 관공서 입지에 대한 풍수론적 분석'으로 서경대 문예관 문예홀에서 다양한 담론을 주고받는다.

제도권(대학, 대학원)정규 교육기관에서도 양택풍수지리 학문에 대해 관심과 비중을 두고 있는 만큼 서경대학교 경영대학원의 풍수지리전공 개설교과목 내용을 살펴보아도 ‘풍수지리 친환경 산업’육성 발전을 위해 응용, 융합과학으로 발전됨을 엿볼 수 있다.

발제를 통해 이길헌 교수는 "현대사회에서의 물질문명 발달과 현대 과학기술만으로는 우리 인간의 무한한 욕구충족과 삶의 질 향상은 기대할 수 없다"면서 "인간의 삶의 공간인 양택 풍수지리도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시대적 paradigm 등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에 따라 인류사회 공동체 속에서 풍수지리 핵심가치 발전추구에 따른 Network 구축 시스템이 필요한 시기"라고 역설했다. 

이는 현대사회는 질적으로 과거와 전혀 다른 문명이 시작되고 인류사회의 경제 양식과 사회풍토와 관습을 바꾸는 새로운 변화가 가속되며, 급격한 현대과학 발전과 환경의 변화는 우리 인간의 정신세계 및 태도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병들게 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이 교수는 "물질문명의 발달과 현대 과학기술 발전을 거역할 수는 없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고 강조한다.

즉, 인간의 삶의 질 향상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욕구 또한 증가하고 있기에 풍수지리 가치도 동반성장을 가져와 현대사회에서 어느 정도 인정과 존경을 받고 있다고 평가한다.

실생활에 적용하는 인구가 늘어나 양택 풍수지리 학문은 기존 현대 과학적 학문 등과 같이 이미 얻은 지식을 사회생활 깊숙이 파고들어 응용하는 응용과학(applied science) 학문의 한 축으로서 그 중요성은 더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교수는 우리나라 풍수지리 학문의 발전적 과제는 첫째, 21세기 신성장 동력의 한 축인 ‘풍수지리 친환경 산업’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전통적 지리학인 풍수지리 학문이 ‘응용, 융합과학’으로 변화, 성장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둘째는 하루빨리 사단법인 한국풍수지리경영 컨설팅협회가 탄생돼 제도화 표준화된 컨설팅 매뉴얼이 만들어져 공급, 지속적으로 전파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셋째로는 풍수지리경영컨설팅협회의 기능을 강화하고 풍수지리 학문의 저변확대는 물론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지속, 발전, 성장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정부와 입법기관에서 이 시대에 풍수지리 학문의 중요성을 인식해 법적, 행정적, 제도적 그리고 계획적, 체계적인 뒷받침과 양성화가 시급히 이뤄지도록 실천,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넷째는 모든 지상건조물 건설계획을 수립할 경우, 입지선정부터 설계, 시공에 이르기까지 시행자, 설계자, 시공사, 감리자, 풍수지리경영 컨설턴트가 공동 참여해 경제성, 형태, 디자인, 관련 법적 그리고 환경 등을, 풍수지리 학문적 요인을 고려한 ‘풍수지리 친환경 건설‘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길헌 교수는 "우리인간 삶의 궁극적 목적 하나는 풍요로운 삶, 행복한 삶, 건강한 삶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교수는 또한,"자연환경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21세기 진정한 ‘풍수지리 친환경 산업’이란 새로운 ‘응용, 융합과학’ 학문으로서, 사회저변까지 확대될 때 양택풍수지리 학문의 위대한 가치는 메마른 지구상에서 더욱 원대한 빛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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