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창 교장이 경과보고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용우부여군수
 추모비 앞에서 고인의 부친 주한구 씨와 유족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절의 고장' 충남 부여군 관내 세도중학교는 6일 이용우 군수와 심재창 세도중학교장을 포함한 고인의 부친 주한구 씨 및 유가족, 재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故 주병탁 의인을 기리는 추모비 제막식을 가졌다. 

세도면 세도중학교의 제24회 졸업생인 故 주병탁(당시 20세,상경)군은 2002년 8월13일 오후 7시께 당시 군산해양경찰서 소속으로 근무하던 중 서천군 장포리 해안에서 바닷물에 빠진 13세 소년의 목숨을 구하고 자신은 숨졌다. 

부여군 세도면 출신인 그는 부모님에 대한 효심이 깊고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아왔다는 후문이다.

살신성인의 희생정신을 불지핀 그는 학창시절 세도면 모종교단체의 학생회장직을 맡아 불우 이웃돕기에 앞장서 귀감이 됐다. 

당시 故 주병탁 군의 의로운 희생정신은 국민의 심금을 울리며 감동시킨데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정의로움과 아름다운 사랑의 실천활동이 남다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심재창 교장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재학생에게는 인성교육을 함양시키고자 교정내 산유화관 뜰옆에 추모비를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맹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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