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구산업 발전전략 로드맵이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경기는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가구산업 발전전략 및 비전 제시를 위한 ‘가구산업 종합발전계획 연구용역’의 최종 마무리를 앞두고 최근 경기개발연구원과 함께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이 연구용역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에는 유관기관, 가구업계 대표자 및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해 그간 연구내용과 성과에 대해 큰 호응을 표하고, 많은 의견들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가구제품 원부재인 PB(파티클보드)에 8%의 관세가 부과돼 제조업체의 부담이 가중되고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역관세 철폐를 주장했다.

가구종합지원센터 건립은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재원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며, 5인 이하 업체에 대한 지원정책, 영세가구기업의 제조사 실명제 도입 등 영세기업에 대한 제도적 지원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최근 가구업계의 최대 이슈인 이케아 국내진출에 따른 대응방안으로 인프라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경기도 가구산업 유통센터 건립과 유통망 강화 등 실질적인 지원방안 마련도 건의했다.

국내 마케팅 강화를 위해서는 국내외 바이어의 참여가 가능한 가구전시회 지원과 숙련된 가구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경기도 특화산업과 관계자는 “연구용역에서 제기된 내용 중 인증관련 예산은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그밖에 제시된 사업들에 대해서도 경기도가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진은 “건의된 내용 대부분이 연구용역에 포함된 내용”이라며, “보다 세부적인 실행계획 등을 보완해 연구기간내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용역은 오는 14일 최종보고회를 거쳐 경기도 가구산업종합발전계획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의정부=엄평웅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