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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행복하세요?

<알림>
일탈된 사회의 뒷뜰에 유머와 행복을 나누는 칼럼니스트 한메산 선생이 아노미에 젖은 우리들의 곁을 찾아 행복과 웃음을 나눠 드립니다.
한메산 선생이 특별기고한 내용은 재능기부로 독자제현의 활기찬 하루와 보람된 나날을 이어가는 조그만 밀알이 되길 소망합니다.
온 국민의 행복과 웃음을 안겨줄 한메산 선생의 격조높은 칼럼에 많은 관심과 애독을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행복하세요?
어떤 답을 하셨나요? 그럼 당신의 행복은 무엇인가요?

저뿐만 아니라 아마 많은 분이 몇 번씩은 생각해 봤을 것입니다. 행복도 군맹무상(群盲撫象)이라는 한자성어처럼 다양한 정의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행복에 대해 느끼는 바가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죠. 

그렇게 고대하던 취업이나 시험 합격, 사랑하는 연인과의 결혼, 승진 등이 모두 행복이겠지만, 아침의 따사로운 햇살도, 흥겨운 음악도, 직장 동료와의 짧은 커피 타임도 행복인 것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도 행복을 느끼지 않나요? 그렇게 보면 우리가 가질 수 있는 행복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흔히 행복을 거창한 것으로 한정해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취업이나 시험 합격, 결혼, 승진은 한 달에 한 번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1년에 몇 번씩 취업하고 결혼하는 건 불가능 합니다.

만약 이게 가능하다면오히려 행복이 아니라 그 반대일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일상의 소소한 것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그런 이가 진정 행복을 아는 사람이고 행복을 누리는사람일 것입니다.

평생에 열 번 행복한 사람과 하루에 열 번 이상 행복한 사람과는 삶의 질이 다르지 않겠습니까?
산해진미가 가득한 곳에서 어려운 직장 상사와 술을 마실 때 느끼지 못했던 행복감을 퇴근 후 허름한 포장마차에서 오랜 친구와 나누는 한 잔에서는 느끼게 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미국 일리노이대학의 에드 디너 교수는 행복을 '주관적 안녕감'이라고 정의내렸습니다.

얼마 전 방한한 자리에서 '한국인들은 지나치게 물질 중심적 가치관으로 사회적 관계나 개인의 심리적 안정 등 다른 가치를 희생하는 게 문제'라고 우리 사회에 애정어린 일침을 놓기도 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행복은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모든 것이되 자기 성장적인 것, 즉 '긍정적 자기만족감'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의 감정이 곧 행복은 아닙니다. 행복감을 느낀다고 다 행복이라 할 순 없겠지요.

알코올 중독이나 마약 같은 부정적인 조건에서 느끼는 순간의 쾌감을 행복이라 할 순 없겠죠.
진정한 행복은 자기 파괴적이지 않은 자기 성장적이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최빈국이라 할 수 있는 나라가 미국이나 다른 서양의 선진국보다 훨씬 더 행복지수가 높다는 것을 그냥 듣고 흘려버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인생의 가장 큰 목표이자 우리의 바람인 행복의 비밀이 바로 여기서 풀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 레스터 대학의 심리학자인 에이드리언 화이트 교수는 178개국에 대한 자료와 유엔 및 세계보건기구 등의 100여 건의 연구 자료를 토대로 평균 수명과 1인당 GDP, 교육 등의 요소를 바탕으로 '세계 행복지수'를 작성했습니다.

그 행복지도를 보면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178개국 가운데 102위에 머물렀습니다. 이 결과는 어찌보면 충격적으로 여겨집니다.

올림픽이나 FIFA랭킹에서 우리가 102위를 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충격과 상실감은 이루 말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행복이라는 요소에서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후진국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는 경제적인 후진국보다 어쩌면 더 부끄러운 일일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 나라는 물부족 국가라는 타이틀에 웃음부족 국가, 소통 부족 국가, 행복 부족 국가라는 이름이 붙어야 할 지도 모릅니다.

한국인은 분명 저력이 있습니다.
놀라운 경제성장 뿐 아니라 높은 수준의 교육 환경, 기술력, 정보력은 여느 선진국에서도 놀라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인의 저력을 행복을 위해 발휘해 볼때인 것 같습니다.
나눔과 이해, 웃음과 배려가 넘치고 경쟁과 불신의 장벽을 무너 뜨리는데 한국인의 저력이 발휘될 수 있으면 어떨까요?

이제 우리나라가 행복지수 1위를 목표로 달리는 제 2의 성장을 꿈꾸어 봅니다.<한메산/행복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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