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마음에 기쁨과 감동 선사한 극진한 봉사”
식사 대접과 이.미용 봉사에 방한용품까지 선물해
전 세계에서 ‘2013 새 예루살렘의 날’ 기념 봉사활동

“맛있어 먹어본 곰탕중에 제일 맛있는 것 같네. 속이 다 시원해. 오늘 생일도 아닌데...”

따뜻한 곰탕 국물이 시원하다는 안정자 할머니(72,부평1동)를 비롯해 40여명의 어르신들이 14일, 생일을 맞은 듯 대접을 받았다.
경로위안잔치를 베풀어 어르신들의 마음을 기쁘게 한 주인공은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성도들이다.

이날 경로위안 잔치는 11일, 13일 열렸던 바자회에서 얻은 수익금으로 이루어 졌다.

겨울 찬바람을 물리치 듯 14일, 인천갈산 하나님의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은 인천시 부평구 부평1동 분회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점심식사를 대접했고 식사 후 율동과 노래 연주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연신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어 이미용 봉사와 어르신들의 발을 씻겨주고 손 마사지와 네일아트를 해드리며 극진한 봉사로 어르신들의 마음에 큰 기쁨과 감동을 안겨드렸다.
또한 온도변화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건강을 염려해 추위에 몸을보호할 수 있는 스카프와 양말도 선물했다.

 
당일 경로당을 찾은 40여 명의 어르신들은 뜻밖의 행사에 놀라워 하시며 연신 “너무 즐겁다. 행복하고 고맙다”며 자식들에게도 받지 못한 황송한 대접이라며 봉사하는 손길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손마사지를 받으신 유계순(부평1동 71)할머니는 “나 오늘 하늘에 뜬 기분이야. 손이 아파서 고생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젊은 사람들이 마사지를 해주니 다 나은 것 같아.
앞으로도 좋은일 많이 하고 너무 감사해.”라며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마치 부모님을 대하듯 정성과 예를 다하는 성도들의 모습은 행사에 참여한 지역 인사들에게도 감동으로 전해졌다.

안경수 인천대 교수(전 인천대 총장)는 “어떤 봉사활동에서도 발을 씻어주는 걸 본적이 없습니다. 타인의 발을 닦아 준다는 것은 진실한 마음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이야 말로 마음으로 하는 봉사인것 같습니다.”라며 “효의 기본이 되는 어른 공경을 중요시 하는 하나님의 교회의 성도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라고 말했다.

부평역의 역전 지구대 3팀장 김윤동 경위는 “평소 어르신들의 안전 수칙에 대해 알려드리러 오는데 봉사 활동을 위해 솔선수범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자주오셨음 좋겠고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게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하나님의 교회가 특별히 “2013 새 예루살렘의 날”을 기념해 마련했다.

조길래 인천갈산교회 목사는 “인류 구원을 위한 이 땅에 오신 새 예루살렘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들에게도 전하고자 성도들이 마음을 모았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환하게 웃는 어르신들을 보니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 어머니의 사랑인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어르신들뿐 아니라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이런 기회를 자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님의 교회는 11월 한 달을 ‘2013 새예루살렘의 날’ 기념 봉사활동 기간으로 정해 환경정화활동, 이웃돕기, 경로당 위문, 이미용 봉사, 헌혈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평=조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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