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환경부에 무등산 국가지질공원 인증 신청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무등산 주상절리 세계화에 나섰다.

광주시는 최근 무등산 일원의 우수한 지질학적 가치와 다양성을 보유한 지질명소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첫 단계로 무등산 주상절리대 등에 대해 환경부에 국가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제출했다.

광주시는 지난 3월4일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무등산 주상절리의 지질학적 자원을 국가 및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아 세계적인 명품공원으로 조성, 관광 자원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지정 면적이 100㎢ 이상으로, 지질명소를 10곳 이상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환경부 지침에 따라 인증조건 7가지를 갖추고 4년마다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무등산국립공원과 화순, 담양을 포함한 122㎢의 면적에 천왕봉을 비롯한 정상 3봉과 입석대, 서석대 등 지질명소 22곳, 호수생태원, 환벽당, 무진고성 등 비지질명소 20곳을 무등산지질공원으로 확정했다.
 
국가지질공원 인증 공동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8일자로 광주 동.서.남.북구와 전남 화순, 담양군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지질관광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질공원 탐방객 센터와 지질명소 안내판을 설치해야 한다.

또한 지질공원 관리 전담기구를 개편 운영하면서 지역주민, 업체와의 협력사업 체결 등 지질공원 운영 세부 관리 계획이 마련돼야 한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지질명소뿐만 아니라 관리 전담기구와 조례 제정, 지질해설사 운용 및 지질전문가 채용 등 제반 인증 조건을 갖췄다고 판단하고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했다.
<광주=김경남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