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로 조감도<사진=연세대학교 제공>
 
백양로 재창조 사업 기부금 250억원 돌파

7,800여 명과 20여 개 단체의 사랑과 정성이 모여 백양로 재창조를 위한 모금액이 마침내 25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2년 4월 모금을 시작한 지 20개월 만의 결실이다.

기금을 모금하고 있는 연세대학교 대외협력처 관계자는 “2013년 12월 18일 현재 백양로 재창조 사업 기금 조성에 동문 7,606명을 비롯해 교직원, 재학생, 학부모, 기업 및 단체 등 총 7,850여 개인 및 단체가 동참했다.”고 밝혔다.

기부자들은 저마다의 기대와 사연을 담아 적게는 몇 만 원에서부터 많게는 100억 원에 이르기까지 기부금을 쾌척했다.

특히 총동문회장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경제 63학번)은 최근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모교 발전을 위해 사재 100억 원을 기부, 귀감이 됐다.

박 회장의 통 큰 기부는 음악홀 건립을 비롯해 백양로 지하 공간을 격조 높은 문화공간으로 마련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또한, LED 조명업체 필룩스의 노시청 회장(전기공학 69학번.사진)은 백양로 지하 공간에 10억원 상당의 LED 램프를 지원하여 감성문화 공간을 마련키로 했다.

졸업 25주년/50주년을 맞아 창립기념일 재상봉 행사(Homecoming Day)에 참가한 동문들도 십시일반의 정성을 모아 2012년부터 매년 수억 원을 백양로 재창조를 위해 기부하고 있다.

동문뿐만 아니라 연세대를 일터로 삼고 있는 사람들의 열정과 정성 또한 상당하다.

교수와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교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복사실 업체들의 모임인 ‘연세대학교 복사실협의회’에서도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부금을 전달해 왔다.

이뿐아니라, 모교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외부 기관이나 기업에서도 후원의 뜻을 보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잇따라 도움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다.
미국에서 연세의 기치를 드높이고 있는 미국 북가주연세동문회와 뉴욕동문회에서도 귀한 정성을 보내오는 등 백양로 재창조를 위한 모금이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사학명문' 연세대학교는 기부자들의 귀한 마음을 영원토록 간직하고자 정성을 다해 그들에 대한 예우 방안을 마련했다.

50억 원 이상의 기부자에게는 라운지 명칭을, 일정액 이상의 고액 기부자에게는 실 명칭을 부여할 예정이다.

1,000만 원 이상 기부자의 이름은 '명예의 전당'석에, 부부가 모두 연세동문인 기부자의 이름은 쌍Y석에, 가족 기부자의 이름은 가족석에, 50만 원 이상 기부자의 이름은 일반석에 명패를 붙여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방침이다.
<맹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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