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소방서(서장 이종하)은 7일 오후 2시께 백마강변에서 30대의 익사자를 인양했다.

전일 6일 오후 6시25분께 부소산을 지나던 행인이 오솔길에 농약병과 옷가지가 놓여있는 것을 보고 신고한 상황으로 위치추적 및 현장 주변을 수색했으나, 사고자를 발견치 못하고 일몰로 인해 추가 수색은 다음날로 미뤄졌다.

이튿날인 7일 오전 소방대원 22명, 경찰 10명, 장비 5대가 동원돼 인근지역과 보트를 이용한 수중카메라 탐색을 실시했다.

수색에 큰 진전이 없자 부여소방서는 오후부터 비번인 구조대원들을 모두 동원, 수중 탐색을 실시했다.
 
마침내 수색 30여분만인 오후 2시께 인근 강변에서 요구조자를 발견해 인양에 성공했으나 요구조자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소방서 및 경찰서 관계자는 지인과의 통화내용 및 옷가지와 신분증을 빼 놓은 점 등을 보아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이기웅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