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도역사문화환경조성사업과 사비마을 이주단지 조성 지원 요청 
이용우 부여군수는 27일 문화재청을 방문, 백제왕도 역사문화환경 및 고도보존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국비확보에 발벗고 나섯다.

이날 이 군수는 문화재청장과 대면하는 자리에서 백제고도 골격회복을 통해 고도부여의 정체성을 회복하고자 추진하는 백제왕도역사문화환경조성사업의 단기 사업비로 올해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우선 1660억원의 국비를 안정적으로 지원해 줄 것과 사비마을 이주단지 조성을 위한 토지매입비 및 기반조성비 등의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지난 5일 고도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으로 제정돼 지원근거를 마련한 고도보존사업은 계획된 예산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예산이 투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군수는 주민지원사업으로 추진하는 가장 시급하다할 수 있는 부여사비마을(이주단지)조성을 위한 국비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아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60년대 말 20만이었던 부여인구가 현재 7만으로 줄어든 중요한 요인중 하나가 문화재로 인한 규제라고 설명하면서 이러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인내해온 부여군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특별한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문화재청은 부여군에서 건의한 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와 협의하여 예비타당성 대상목록에 포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여군은 현재 진행중인 정암와요지 백제기와문화센터 건립, 구드래역사마을 조성사업 등과 함께 문화재청 건의사업들이 추진되면 제대로 된 고도부여의 면모를 획기적으로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차균회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