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인 쉼터에서 해조음을 만끽하며 도심에 찌든 눅진한 여독을 풀어주기에 족한 전망좋은 쉼터.

고즈넉한 산사와 견주리만치 해풍과 상쾌한 바닷 내음, 그리고 싱그러운 자연향기가 물씬 배어나는 멋진 건축물로 선정된 남녘의 미니 펜션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남 고흥군 영남면 남열리의 나즈막한 언덕위 둥지를 튼 ‘전망좋은 창’(대표 전현준)펜션은 숱한 나그네들의 시선과 발길을 붙잡기에 충분하다.

다도해국립공원의 미려한 바닷가에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전망좋은 창'펜션은 자연의 선물과 동화를 일깨우며, 산과 바다는 새로운 추억의 책장을 만들어간다.

봄빛 찬란한 풀향기와 출렁이는 파도소리 들려오는 바다의 교향곡은 때이른 초여름의 푸른하늘을 수 놓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100경'에 뽑힌 '전망좋은 창'은 도심의 일그러진 일탈을 한순간에 정제시키며, 밀려든 해풍에서 불어오는 봄 기운은 활기를 되찾아 준다.

아름다운 사람과 정겨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수채화 풍경과 밤하늘의 별이 초롱초롱 쏟아지는 전망좋은 창에서 마음속 행복의 나래를 펼쳐보면 어떨까.<권병창 기자>
 

 전망좋은창의 야경
 손저으면  맞닿을듯한 다도해국립공원
 
<고흥 봉래산 가는 길>
나즈막한 봉래산은 외나로도의 남쪽 끝 나로우주센터를 품은 산이다.

호남고속도로 익산 갈림목에서 익산∼장수 간 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완주에서 다시 완주∼순천 간 고속도로로 갈아탄다.

동순천 나들목에서 영암∼순천 간 고속도로로 다시 갈아타고 고흥나들목에서 나와 15번 국도로 고흥읍 방면으로 향하다 연봉교차로에서 좌회전, 점암면사무소를 지나서 77번 국도와 15번 국도를 번갈아 타고 가면 나로1대교와 나로2대교를 차례로 건너 외나로도까지 간다.

외나로도 교동교차로에서 나로우주센터 방면으로 좌회전하면 우주센터 못미쳐 오른쪽으로 ‘봉래산’ 표지판이 나온다.

표지판을 따라 우회전하면 무선기지국과 주차장이 나오는데 거기가 봉래산 산행의 들머리다.
원점 회귀 산행코스라 시계방향으로도, 시계반대방향으로도 다녀올 수 있는데, 봄꽃을 보겠다면 오른쪽 길을 타고 시계반대방향으로 가는 편이 더 낫다. 

'전망좋은 창'의 주인장 전현준 대표
<어디서 묵고 무엇을 맛볼까>
고흥의 유일한 호텔이 발포의 빅토리아호텔(061-832-3711)이다.
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호텔 앞에는 프라이빗 비치를 연상케 하는 백사장의 해변이 있다.

연륙교를 건너 들어가는 거금도의 거금도한옥민박(061-282-5327)도 추천할 만하다.

남열리 해안도로 부근의 전망좋은창펜션(대표 전현준,061/835-9978)은 이름 그대로 빼어난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다.

맛집으로는 제철을 맞은 굴구이와 찜을 내는 신양 덕성상회(061-843-0255)도 좋고, 신선한 해물과 조개를 깜짝 놀랄 정도로 수북이 넣어주는 일성식당(061-834-7061)도 가볼 만하다.

고흥으로 들고나는 길에 지나게 되는 동강면소재지에 있는 소문난갈비탕(061-833-2052)은 외지 사람들보다 고흥 사람들이 주로 찾는 맛집이다.
보통 갈비탕과 달리 고춧가루를 넣은 붉은 국물인데 육개장에 갈비탕을 섞은 듯한 독특한 맛이다.
<고흥=박광일 기자/사진=전망좋은 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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