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소규모 노인복지시설, 장애인시설 등을 대상으로 실내공기 무료측정 및 실내 환경 컨설팅 서비스를 실시한다.

경기도는 11일 실내공기질 무료측정팀 발대식을 갖고 4월부터 올해 말까지 소규모 다중이용시설 1,600개소를 대상으로 무료측정을 실시키로 했다.

무료측정팀은 환경기술인 1인과 환경전공 대학생 2명 등 3인 1개조로 구성되며 총 4개 팀이 활동하게 된다.

도는 지난 2009년부터 실내공기질 무료측정서비스를 실시했으며 지난해에는 1,632개소를 측정했다.

무료측정 팀은 측정결과 실내공기 유지기준을 초과한 191개소(11.7%)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하고 실내 환기조치와 건축자재 교체, 공기정화 식물 및 숯 등을 설치토록 안내한 바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무료측정에 대한 만족도가 96.2%, 맞춤형 컨설팅에 대한 만족도는 95.3%로 대부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올해부터 ㈜노루페인트 등 8개 사회공헌업체에서 기부한 친환경 건축자재를 갖고 자원봉사단체인 (사)사랑의집수리를 통해 20개 취약시설에 대해 무료시공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 기후대기과 관계자는 “취약계층 이용시설 중 약 93%인 14,018개소가 실내공기 측정의무가 없는 소규모 시설로 실내 공기질 관리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그는“영세시설 형편에 60~80만원이나 되는 측정비용을 감당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만큼 건강한 실내 공기질 유지를 위해 실내공기 무료측정 서비스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엄평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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