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지하수 '흙탕물' 민원, 신속 대응

강진군 도암면 봉황 덕룡산 행복마을이 깨끗한 상수도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도암면 봉황마을은 한옥 관광자원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0년 한옥 11동이 준공되어 덕룡산의 수려한 경관과 함께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다.

이곳 주민들은 마을과 인접한 허심재(관광농원) 지하수를 공동 상수도로 사용해 왔으나 하천수가 유입되고 흙탕물이 발생해 생활용수로 사용이 불가능해 졌다.

이에 강진군상하수도사업소에서 2천만 원의 예산을 투자해 긴급히 관정을 새로 개발하고 물탱크를 신규로 설치하여 15가구 30여명의 주민들이 깨끗하고 안정적인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신속 대응했다.

진웅희 봉황마을 이장은 “허심재 관정이 허물어져 제대로 씻지도 못했는데 군에서 신속하게 관정을 새로 파주니 너무 고맙다”며 “물탱크가 낮아서 수압이 불량했는데 물탱크도 더 높은 곳에 새로 지으니 수압이 좋아져 머리 감을 때 속까지 시원하다”고 기뻐했다.

강진군상하수도사업소에서는 현재 155개소의 마을상수도를 관리하면서 가뭄과 지하수 고갈, 수질불량 등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강진=박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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