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사 20대 여직원 등 첫 희생이어 대형참사 우려

<사진=전라남도 수산자원과 제공>
16일 오전 8시56분께 진도군 조도면 다도해해상

475명이 승선한 제주행 여객선이 다도해 해상에서 좌초후 침몰된 가운데 자칫 '1993년 서해훼리호' 재연의 노심초사로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1시 현재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의 희생자는 선사 직원인 박 모(27·여)씨와 신원 미상의 남성 등 2명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긴급 출동한 구조 경비정으로 박 씨의 시신을 인양해 후송하는 한편, 무려 200여 명의 실종자가 발생,생사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져 대형참사마저 우려되고 있다.

침몰한 세월호에는 수학여행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5명, 일반 승객 107명 등 승객 476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여객선은 16일 오전 8시56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역의 동거차도 인근에서 항해하다 침몰 중인 6천825t급의 '세월호'로 파악됐다.

사고 선박은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 475명이 탄 여객선이 진도 해상서 좌초돼 해경과 해군,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 등이 긴급 구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여객선의 구조자들은 해남종합병원과 목포한국,중앙병원 등으로 분산, 후송중이다.

 
이날 침몰사고는 조도면 병풍도 해상에서 인천에서 제주로 항해 중이던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돼 긴급 구조에 나섰다.

선체가 90% 이상 기울어 해경은 헬기와 인근 상선 3척, 경비정 등을 동원해 인명 구조활동을 벌였다.

사고 여객선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항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선에는 3박4일 일정의 수학여행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4명 등 모두 476명이 탔으며, 150여대의 차량도 실려있었다.

오전 9시56분 현재 헬기와 경비정으로 1차 120여 명이 구조된데 이어 다른 학생 등은 구명조끼(Life jacket)를 착용,만일의 사태에 대비중이다.

 
사고를 접한 박근혜 대통령은 “인명 피해가 없도록 구조에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지시를 내렸으며,관계 당국은 긴밀하게 구조작업을 독려했다.

박 대통령은 사고직후 김장수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즉각 상황보고를 접수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인력과 장비, 동원가능한 인근의 모든 구조선박 등을 최대한 활용해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해군과 해경에 지시했다.

이어 여객선 객실과 기관실까지도 철저히 확인해 단 1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구조하라고 시달했다.

청와대는 현재 김장수 안보실장이 위기관리센터로 자리를 옮겨 사고와 구조현황을 파악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관련 상황을 즉시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있다고 민 대변인은 전했다.
<진도=박광일 기자/사진=다도해국립공원서부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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