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절화수국 수출 농가가 일본으로 수출할 절화수국을 싣고 있다.
10가지 넘는 다양한 색상 및 신선도로 국내외서 호평

강진산 수국(水菊)이 올해도 일본 수출길에 오른다.

강진군은 24일 관내 수국 재배농가들의 올해 첫 수출이 실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수국은 약1,800본 가량으로 일본 화훼공판장으로 출하되며 농가수취 금액은 540만원 상당이다.

첫 수출을 시작으로 9월 말까지 매주 2~3회 수출이 예정되어 있으며, 올해 10만본, 3억여 원의 순소득 발생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강진군의 절화수국은 지난 2010년부터 재배를 시작해 올해로 5년차를 맞고 있다.

지난 2012년 대동농협, ㈜노다인터네셔널과의 수출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어려운 엔저현상에도 불구하고 전년(2012년) 대비 150% 수출증가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는 강진산 수국이 보라색, 흰색, 연분홍색 등 10가지가 넘는 다양한 색상에 신선도가 높아 중국이나 네덜란드산(産)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2013년 대(對)일본 절화수국 수출물량 중 88%가 강진산 수국이었다.

기술연구와 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안준섭 연구사는“선별의 균일화, 병해충 방제, 내수시장 흐름 등 수출 난제가 있지만 매년 조금씩 개선해 가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수확 후 유통관리 체계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 지원을 통해 10만본 수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진군은 현재 14농가가 약 5만4천여㎡에서 수국을 재배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과 2009년 도쿄 화훼 박람회에서 그 품질을 인정을 받은 후 2010년부터 일본 수출길에 오르고 있다.
<강진=박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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