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소방서(서장 이종하)는 최근 서내 주차장에서 일반주택의 난방시설로 널리 사용되는 화목보일러에 대한 화재재연실험을 실시했다.

실험은 ‘화목보일러의 구조적 화재취약성 및 개선방안 연구’라는 주제를 가지고, 목조가설물과 화목보일러로 실물세트를 설치한 후 화목보일러 가동 중 발생 가능한 화재의 개연성을 관찰했다.

 
중점연구과제로는 목재종류별 불티비산에 따른 주변의 온도변화 관찰, 화목보일러 연통 내부 연소탄화물(타르) 누적에 따른 착화실험, 연통 및 천장부 건축자재별 발화개연성 등이다.

특히 이번 실험에서는 연통에서 발생되는 열과 목재투입부에서 발생하는 불티로 인한 화재 예방대책으로 상수도를 이용한 스프링클러설비의 작동 여부도 병행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환우 화재조사관은 “화목보일러 화재 시 온도변화와 그에 따른 특성을 이해할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며 “끊임없는 실험와 연찬으로 과학적 화재조사는 물론 화재예방대책에도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화재재연실험 결과를 연구 논문으로 작성해서 오는 5월 중 충남화재감식대회에 제출하여 화재감식 능력 및 화재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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