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억 원 이상 예산 절감 기대

경기도가 도로 포장에 사용되고 폐기되는 폐아스콘 재활용 처리를 활성화한다.
경기도는 지난 29일 폐아스콘 처리업체 7곳과 폐아스콘 처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2012년부터 용인 소재 서원아스콘, 화성 소재 태형기업과 협약을 맺고 폐아스콘을 처리했으며, 이번에 평택, 화성, 용인, 인천 등에 위치한 폐아스콘 처리업체 5곳을 추가했다.

도 건설본부 관계자는 “폐아스콘 처리업체가 추가돼 폐아스콘 발생 시 가까운 곳에서 처리할 수 있게 돼 그만큼 폐아스콘 운반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건설본부는 도내에서 생산되는 폐아스콘을 7개 회사에 공급하고, 이들 업체는 폐아스콘을 활용해 재생아스콘을 생산하게 된다.

건설본부에 따르면 연간 1만톤의 폐아스콘을 처리할 경우 약 1억2천만 원의 예산이 절감된다.
건설본부는 이번 협약으로 처리비와 운반비가 절감돼 연간 3억 원 이상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생아스콘은 새 아스콘에 20∼30% 정도의 폐아스콘을 섞어 만든 것으로 새 아스콘과 기능성 면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단가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행 아스팔트 포장의 설계수명은 통상 10년 정도지만 여름철 고온과 강우로 인해 균열과 변형 등 조기 파손이 많아 도로의 평균수명이 저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도로 포장을 덧씌우거나 파쇄해 도로의 기능을 보강하지만 이로 인해 폐아스콘이 발생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러한 건설폐기물 재활용촉진을 위해 폐아스콘을 재생아스콘으로 사용하도록 제도화하고 있다.
<의정부=엄평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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