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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국가정보원,‘SPY 당신을 노린다’ 경종울려

   
<사진=국가정보원 제공>
세계 각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상대국의 국가기밀과 산업기밀을 수집하고, 자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정책이 결정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치열한 정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은 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스파이(SPY) 행위는 오직 북한에 의해서만 자행된다고 생각해, 여타 국가의 정보활동에 대해서는 국가안보 위협요인으로 인식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도 영향력 확대에 따라 외국이 탐낼만한 정보를 많이 보유하게 되었고, 세계 각국은 스파이들을 파견해 우리나라에서 공세적인 정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 외국 스파이들은 외교관 기자 상사원 등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치밀한 계획에 따라 내국인을 협조자로 포섭해 정보망을 구축한 후 이를 통해 자신들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특히, 정부기관 연구소 등에서 비밀이나 민감한 업무를 다루고 있는 요원이라면 누구든지 외국 스파이들의 잠재적 포섭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가정보원은 이에 업무상 외국인과 자주 접촉하거나 조직의 기밀을 다루고 있는 사람들에게 외국 스파이들의 포섭 방식 및 대상, 포섭된 자들의 징후 등을 소개했다.

본지 탐사보도팀은 이를 근저로 외국 스파이들의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시리즈로 연재,재조명해 본다<편집자 주>
<포섭 공작>
포섭은 상당히 은밀하게 진행되는 비밀공작이므로 이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다면 포섭절차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도 자신이 포섭대상이 되었는지조차 알 수 없다.
외국인과 공.사적으로 접촉을 하게 될 경우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외국인과 접촉시 업무적인 이야기 외에 자신의 불만사항,대학에 다니는 두 아들의 수업료 또는 딸의 백혈병 치료비에 대한 부담, 상관에 대한 불평, 배우자와의 불화, 동료의 나쁜 술버릇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외국 스파이들은 이러한 말들을 통해 자신이 만나고 있는 사람이나 그의 동료가 포섭할 가치가 있는지를 판단하기 때문이다.

물론 외국인이나 낯선 사람과의 접촉을 모두 거절하거나 설사 만난다고 해도 공적인 대화만을 나누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리고 외국인과 친분을 쌓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다.
다만 국내체류 외국인과, 해외여행 또는 출장기간 만나게 되는 수많은 외국인들 중에는 당신을 이용하고자 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 두어야 한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그 어떠한 직업도 스파이 활동처럼 철저하게 음지에서 이뤄지는 경우는 없으며 스파이들은 자신의 신분보호를 위해 지인, 친구 심지어는 자신의 가족에게도 신분을 숨겨야만 하는 고독한 직업의 소유자들이다.

신분노출이란 그들의 직업적 생명의 마지막을 의미하는 것임과 동시에 다른 나라의 정보기관 조직 등에 의해 육체적 생명까지도 위협받을 수 있는 무방비 상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러한 이유로 해서 스파이들은 협조자나 공작원을 포섭해야 한다는 직업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동시에 자신들의 신분을 은닉해야만 한다는 심적 부담감에 시달리기 때문에 철저히 자신의 신분을 위장한다. 그러므로 스파이를 찾아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만약 외국 스파이가 누군가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자 한다
면, 그는 인간적인 만남의 기회를 가능한 많이 만들 것이다.

술자리를 갖고 운동을 같이 하며 때로는 여행을 제안하는 등 사적접촉을 자주 할 것이다.
사적접촉을 통해 스파이들은 대상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과 그의 자아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일단 거리감이 좁혀졌다고 판단되면 외국 스파이들은 대상자가 ‘이 정도는 이야기해도 될거야’ 라고 생각하는 수준의 정보들을 요구하기 시작한다.

이후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대상자는 포섭공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자신이 포섭대상임을 알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끝까지 눈치채지 못하거나 그러한 사실을 인정하기도 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시나브로 공작원으로 변신해 버린 것이다.
<탐사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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