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건설 공사현장 모습

부천시 소사구 옥길지구 L공사 발주 K건설에서 시공하는 신축아파트 건설현장이 이른 아침부터 공사과정에 출근길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해당 현장 옆길은 좁고 굽은 비탈진 도로를 지나는 시간대가 인근 주민 차량과 공사현장에서 빠져나오는 차량으로 마주해 자칫 안전사고마저 도사리고 있다.

러시아워대 밀려드는 차량과 인파로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더욱이 세륜시설에서 세척을 하지 않은채 세륜기를 통과하는 공사차량이 목격돼 당국의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비산먼지 저감시설 중 하나인 살수차가 뿌려놓은 물은 도로위의 토사와 뒤섞여, 현장 차량으로 흙탕물이 튀어 다시 세차하기 일쑤여서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와관련, 시공사 관계자는 "물을 뿌리지 않으면 비산먼지가 날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적절한 방안책은 없는지 관할청, 발주자, 시공사의 자구책이 시급하다.

심지어 세륜시설에서 발생되는 슬러지(건설오니) 보관함은 설치돼 있으나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지 의자가 배치돼 있고 슬러지를 담은 마대자루 안에는 담배꽁초와 이물질이 들어 있는 실정이다.

정작 슬러지 보관함에 보관돼야 할 슬러지는 다른 곳에 놓여있어 비를 맞았는지 축축하고 물이 흘러 땅속으로 스며들어 토양오염마저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위험물저장소에 보관돼 있는 오일은 밖으로 흘러나와 토양을 오염시키는 장면이 목격돼 행정조치 또한 요구된다.

토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바닥에 콘크리트 또는 아스팔트로 바닥을 정리하고 그 위에 위험물을 설치하는 다른 건설사와 달리, K건설은 일련의 요식절차를 무시한채 무단 방치됐다. 

이와관련, K건설 관계자는 "자사 것이 아니다"라는 모호한 해명으로 일부 협력업체에 유책사유를 떠넘기는식의 변죽만 울리고 있다.
<김치성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