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시장 박보생)가 지난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경산시에서 열렸던 제47회 경북도민체전에서 지난해 성적보다 두 계단이나 뛰어 오른 종합5위의 성적을 거양했다.

포항, 구미, 안동 등 다른 도시에 비해 체육 인구나 대학 스포츠 인구가 적어 엘리트 스포츠 전력이 열악한 조건의 김천은 이번 도민체전에 당초 6위를 목표로 출전하였으나, 대회기간 내내 선수단이 “하면 된다”라는 자신감으로 선전을 펼쳐 인구 17만의 안동시를 제치고 최종 5위를 차지했다.

15일 폐회식에서 지난해 7위보다 2단계 이상 성적이 향상된 김천시 선수단은 성취상을 수상하고, 개회식에서 김천시청 취타대를 앞세운 짜임새 있는 선수단 입장을 인정받아 경주, 안동과 함께 입장상까지 수상함으로써 대한민국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의 위상을 높였으며 이번 체전 단체전에서 2개의 상을 수상한 자치단체는 김천이 유일하다.

김천시 체육회장인 박보생 김천시장은 “이번 성과는 무엇보다 체육회와 각 경기연맹, 각급 학교, 체육행정 등 전 체육인들이 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도와준 결과”라고 고마움을 표하고, “ 2010년 포항에서 개최되는 도민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경기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번 도민체전에서 김천이 예상외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자치단체장의 체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큰 몫을 했다. 지난해 도민체전 이후 성적 향상을 위해 우세종목과 부진종목에 대한 치밀한 분석을 통해 선수를 선발하고 중점훈련을 실시하는 등 전략적이고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드민턴, 유도 등 김천의 전통 강세종목 이외에 트랙, 필드, 마라톤 등 육상 전 종목과 핸드볼, 축구 등 구기종목에서도 고르게 좋은 성적을 얻은 것이 종합 5위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천시는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10일까지 개최된 2009 전국스포츠페스티벌을 통해 30여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였고, 이번 경북도민체전의 성적 향상으로 인하여 시민의 자긍심까지 거양하는 등 스포츠산업과 엘리트 스포츠분야가 성공적으로 동반 발전해 가고 있다. <김천=신행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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