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 조력자로 지명수배된 운전기사 양회정 씨(55)가 전격 자수한 가운데 검찰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양씨는 29일 오전 6시25분께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시간30분 뒤인 오전 8시께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을 직접 찾아 자수했다. 자수 의사를 밝힐 당시 양씨는 안성 일대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양 씨가 자수해 신원을 확인했다”며 “자수한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 씨는 수사 초기부터 범인은닉 및 도피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법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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