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길<사진>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이제 대한민국은 세월호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밝혔다.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최근 개최된 한국인터넷기자협회(인기협,회장 김철관) ‘집행부 워크샵 및 명사 초청 특강’에서 박종길 전 차관은 “세월호 여파로 인해 국민 모두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루 빨리 세월호 사고 원인규명이 이뤄져서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활발하게 돌아가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박 전 차관은 “(세월호 여파로) 건설경기보다 중요한 관광서비스 분야가 완전히 무너졌다. 숙박, 음식점, 차량 정비업 등 모든 산업이 정지된 상태다. 농민들의 생활마저도 엉망이 됐다”며 “정부가, 국회가, 국민 모두가 세월호 아픔을 이겨내고 하루 속히 경제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차관은 체육을 통한 리더십을 강조하며 “인성교육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포츠는 규칙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체육을 배우면 자연스럽게 이런 습관들이 몸에 밴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체육으로 인성을 가르치면 인간을 굳세고 아름답게 만든다. 체육을 통해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특강 도중 2002년 한일월드컵을 회상한 박 전 차관은 “당시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즐거워했는가. 런던올림픽에서 5위를 달성했을 때 우리 국민들은 또 얼마나 즐거워했는가. 우리는 스포츠를 통해 대한민국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보여줬다”고 상기했다.

그는 “1948년 첫 올림픽 출전이후 스포츠를 통해 얼마나 많은 국위선양을 했는가. 스포츠로 대한민국을 알리고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다보니 경제가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박 전 차관은 “국민 감동, 국민 기쁨, 국민 희망을 주는 스포츠를 더욱 육성해야 한다. 손연재의 등장으로 얼마나 많은 전국의 소년소녀들이 희망을 가지게 됐는가. 김연아도 마찬가지다. 감동을 줄 수 있는 스포츠가 국위를 선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전 차관은 과거 태릉선수촌 단장시절 있었던 일화도 공개했다.

“당시 태릉선수촌에는 기자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막아놨었다. 선수들의 훈련이 방해된다는 이유였는데 난 이것을 반대했다.

선수들을 알릴 수 있는 것은 기자들뿐인데 못 들어오게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단장이 되고 나서 바로 기자들의 출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선수들이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이때부터”라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박 전 차관은 “우리는 지금 100살 시대에 살고 있다. 젊은 사람들이 피곤하다는 것은 근력이 없다는 얘기”라며 자신이 직접 창안한 쓰리업-쓰리다운((three up-three down) 치매예방 3대 법칙을 공개했다. 

그는 “쓰리업은 두뇌, 사회, 경제 활동을 활발히 해야 한다는 것이며 쓰리다운은 체중, 혈압, 혈당은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만 잘 지켜도 스스로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술도 매일 먹으면 안된다.

이런 것들을 잘 조절한다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암도 예방할 수 있다. 신체를 편하게 하지 말고 늘 움직여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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