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수냉벽 설치 신공법 적용…공기단축·안전 위해요소 원천 차단

한국동서발전(주) (사장 장주옥)는 1일 오후 충남 당진시 석문면 소재 신당진건설본부에서 ‘당진화력 9호기 보일러 수압시험’의 성공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관련 기법은 보일러에 일정한 수압을 가해 누설, 변형의 유무 및 그 정도를 조사하는 시험으로, 최초 점화 전 마지막 성능시험에 해당(보일러 설치공정의 90% 이상의 신뢰도 시험)된다.

이날 행사에는 이석구 한국동서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을 비롯해 시공사인 현대건설·한국전력기술과 기자재 공급사인 BHK·대림산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동서발전은 오는 2015년 12월에 준공 예정인 당진 9호기 보일러의 용접부 건전성 확인을 위해 전날(7.31) 실시한 보일러 수압시험에서 설계압력(278kg/㎠)의 1.5배에 해당하는 초고압(417㎏/㎠)으로 시험한 결과, 단 한 곳의 누수없이 성공적으로 법정검사를 통과했다.

특히, 이번 수압시험에서는 고압부 수압시험 후 약 1개월 후에 중압부 수압시험을 시행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고압부와 중압부 수압시험을 동시에 시행해 공기를 1개월 가량 단축했다.

동서발전은 2013년 1월부터 2014년 7월까지 17개월 동안 당진 9호기 보일러 압력부(약 7,132톤) 설치를 진행했으며, 보일러 튜브 및 배관 현장의 용접부 26,079개소에 대해 용접작업을 수행했다.

이는 전체 보일러 압력부 용접물량 중 용접 두께가 19mm 이상인 용접개소가 선행 프로젝트 대비 약 350% 증가하는 등 어려운 용접환경에서도 철저한 품질관리로 과거 5%대였던 용접불량률을 1.44%로 현저히 낮췄다.

기존에는 보일러를 지상에서 조립할 시 2~3개 부품만 소조립했으나, 9개의 수냉벽과 벅스테이(BUCKSTAY)*를 대조립 후 인양하는 보일러 수냉벽 설치 신공법**을 발명·적용, 용접 개소를 약 1/3로 줄여 공기 단축 및 비용 절감과 더불어 고공 조립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위해요소를 사전 제거했다.

동서발전은 건설현장 내에 개설된 용접사 훈련센터에서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특별과정을 운영하여 폴리텍대학에서 기초과정을 수료를 지원하고, 이 중 성적우수자를 용접사 훈련센터에 입소시켜 용접 기능인으로 양성한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 총 33명이 입소해 자격증을 취득한 후 전원 당진 9,10호기 건설현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한국동서발전은 용접분야 유경험자를 '용접전담관리자'로 채용하고, '현장용접실무' 책자를 발간해 교육하는 등 철저한 품질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김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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