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20일 거동이 불편하거나 세탁기가 없어 빨래가 불편한 독거어르신을 위한 ‘아름다운 빨래방’을 마련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북구 대흥동에 소재하는 진각복지재단 포항지부(지부장 정효정사)가 운영하게 되는 ‘아름다운 빨래방’은 전국 지자체 단위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또한 이 사업을 위해 시행중인 ‘2009 희망근로사업’과 연계해 10명의 인원을 지원하고 있어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진각복지재단 포항지부는 포항시가 선정한 빨래가 불편한 독거어르신 명단을 제출받아 이번 달부터 이용대상자를 방문해 세탁물을 수거하여 세탁한 후 배달하게 된다.


빨래방은 연중 매일(토, 일, 공휴일 제외) 운영되며, 이용대상은 관내 거주하는 65세 이상 독거어르신 중 거동이 불편하거나, 세탁기가 없어 이불, 겉옷 등 빨래가 어려운 분들이다. 신청은 거주지 읍․면사무소와 동 주민센터에 가서 신청하면 된다.


한편 박승호 시장은 개소식을 마치고 거동이 불편한 용흥동에 거주하는 어르신 2세대에 대해 세탁물을 직접 배달하고, “이번 빨래방 설치로 어르신들의 외로움이 깨끗하게 세탁되고, 사랑은 두배로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여인철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