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AG를 밝힐 성화가 14일 백령도에서 봉송되고 있다><사진=옹진군 제공>
세기의 45억 아시아인들의 축제 '제17회 인천아시아게임' 대회를 밝힐 성화가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에서 첫 봉송됐다.

인도 뉴델리에서 채화된 성화는 중국 대륙을 거쳐 13일 인천항에 도착한 뒤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한 성화와 합쳐져 14일 백령도를 시작으로 봉송의 힘찬 첫발을 내딛었다.

이날 오전 8시10분 인천항여객터미널에서 선박 봉송으로 12시35분께 용기포신항에 도착해 심청각, 사곶해변을 거쳐 다시 용기포신항까지 55명의 주자가 3.43㎞ 구간을 나눠 차량봉송을 포함해 총 23.03㎞를 일주했다.

또 군은 심청각에서 백령도 풍물단, 흰날개 무용단의 문화공연 및 백령초등학교 난타공연 등 성화 환영행사를 진행했다.
군은 이어 인천AG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옹진군의 도약을 기원했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서해 최고의 관광지로 손꼽히는 백령도에서 아시아게임 성화행사가 진행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군수는 "이번 행사가 NLL 남.북 긴장관계 속에서 옹진군이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아시아의 평화와 화합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백령도에서 봉송된 성화는 15일부터 제주도 울릉도를 잇는 뱃길과 전국 70개 시.군.구를 잇는 조선시대 옛길을 따라 릴레이로 봉송된다.

뒤이어 전국 봉송을 마친 성화는 오는 9월19일 대회 개회식 때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 성화대에 점화돼 대회 개막을 알리며 열전에 들어간다.
<백령도=이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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