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자원 공동개발 및 기술전수

경상북도는 18일 오전 도청 제1회의실에서 경상북도와 터키 산림청 간 농림분야 상호 협조와 협력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지난해 경상북도와 이스탄불시가 공동으로 개최한 '2013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행사에 이어 농림분야에서는 처음으로 협력에 결실을 맺는 것이다.

주요내용으로는 인적자원의 교환연수와 기술교류를 통한 농림업 분야의 능력배양, 산지과수·버섯·약초·인삼·유기산림의 재배 및 생태와 관한 연구개발, 유용한 산림자원의 상호 교환 및 이용에 관한 협력 등이다.

이스마일 위즈메즈 터키 산림청장은 "지난해 세계문화엑스포 기간 중 이스탄불에서 개최됐던 '한-터키 버섯수출농업 세미나'의 후속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터키는 산림을 이용한 소득작물 재배와 수목원, 산림휴양, 생태관광 등 산촌지역의 소득향상을 국가적 차원에서 중요한 아젠다로 다루고 있어 공동개발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경북도에 제안했다.

이를 위해 양측에서는 경북도와 터키 산림청과 관련된 기관의 대표들로 구성된 합동실무진을 구성해 의향서 공동협력 실행을 위해 세부사항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농림분야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전국토의 30%를 차지하는 터키의 산지농업에 경북의 앞선 재배기술을 접목시켜 낙후된 산지산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전체 면적의 71%가 산림이 차지하고 있어 터키의 346종이나 되는 다양한 목재이외의 산지자원을 적극 활용한다면 지역 농산업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신소득 작목 발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오는 9월12일부터 22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시 주관으로 경주시 황성공원 일원에서 새로운 여정의 시작(Starting a new journey)이라는 주제로 '이스탄불 in 경주' 행사가 열린다.
<대구=신행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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