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9시3분께 경북 영천시 괴연동에 위치한 괴연저수지의 둑 10여m가 무너져 긴급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이 시각 현재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붕괴사고로 농경지와 주택 상당수가 침수됐으며, 하류지역의 본촌마을, 채신마을, 괴연마을 등 주민들은 신속히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할 영천시와 경찰 및 소방당국은 추가피해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긴급 복구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저수지 하류 3개 마을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로 인근에는 영화배우 강신성일 집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끈바 있다.

영천시 건설과의 관계자는 "괴연저수지의 만수량은 약 6만1천여톤으로 지난 1945년에 축조됐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영천=신행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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