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체험식 성교육 및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   

상주시 소재 화령초등학교(교장 이남희)는 최근 대구 청소년 성문화센터에 의뢰해 유치원생을 포함한 전교생이 찾아가는 성교육 체험학습을, 교직원 대상으로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오전에는 유치원과 1,2,3학년은 '소중한 나! 인형극 정자 도령과 난자 아가씨의 만남’을 보며 탄생과정을 알아보고, 성폭력에 대한 적절한 대처방법을 놀이를 통해 체험했다.
 
인형극으로 상황별 적절한 대처법에 대한 역할극을 하고난 뒤 느낌을 이야기하고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4,5,6학년을 대상으로는 주제별 3곳의 체험부스를 설치했다.
신비의 성, 아름다운 성, 안전한 성, 체험 부스마다 성교육 전문가들이 배치돼 학년별로 돌아가며 모형이나 실물을 체험하는 교육을 받았다.

4학년 김윤정은“체험이 재미있었고 새로운 내용, 그동안 몰랐던 것을 알게 되어 좋았다. 산모 체험을 해 보니 많이 무겁고 앉고 서는것도 불편해 엄마의 수고와 고마움을 알수 있었다”고 말했다.

 
6학년의 최겸 학생은 "장난으로 하던 놀이도 상대방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고 그것이 성폭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짖궂은 장난을 하지 말아야 겠다"고 반성했다.

스스로 보고, 느끼고, 체험함으로써 숨기고 감추어야 하는 음성적인 성문화에서 벗어나 나를 이해하고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건강한 성 정체성형성에 도움이 됐다. 

교직원 성희롱 예방교육을 통해 직장에서 서로가 예의를 지키며 인격을 존중하여 건강하고 건전한 직장문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
<상주=신행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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