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500여 명 참석

<김삼열 유족회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독립운동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육군사관학교 군악대/대장 유재훈중령,지휘 장세민상사>
독립선열의 위훈을 받들어 결성된 독립유공자유족회는 '국치일 104주년 남북공동 추념대회' 및 '국민각성의 날' 행사를 갖고 선열들의 숭고한 얼과 혼을 기렸다.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임정로26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추념대회에는 사단법인독립유공자유족회의 김삼열회장과 윤재희상임부회장,한완상대한적십자사총재(전통일부총리),한광옥국민대통합위원장,흥사덕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김태호-이군현-박지원-설훈-김성태국회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식순은 각계의 대회사와 추념사를 비롯한 이한솔연세대총학생회장, 최종운고려대총학생회장의 남북공동 결의문에 이어 관악구립여성합창단의 합창을 뒤로 원로 애국지사가 연단에 올라 만세삼창으로 이어졌다.

<한완상대한적십자사 총재의 대회사>
 <김성태국회의원과 홍사덕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김성태의원이 추념사를 하고 있다.
김삼열독립유공자유족회장은 국치일 경과보고를 통해 "1905년 7월29일, 미국은 일본으로 육군장관 윌리엄 태프트를 파견해 당시 일본 수상인 가쓰라 다로와 비밀회담을 갖고 미국이 필리핀에 대한 식민통치를 인정받는 대가로 일본의 한국침략과 보호통치를 인정해주는 일명 '가쓰라 태프트 밀약'을 맺었다"고 상기했다.

김 회장은 "그를 시작으로 일본은 광복 반세기가 지난 현 시점까지도 사죄와 반성은 커녕 역사를 왜곡미화하고, 또다시 군국주의로 회귀하면서 군사대국화로 치닫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우리땅 독도를 침탈하려는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고 성토했다.

<관악구립여성합창단의 합창모습>
<원로 애국지사와의 만세삼창>
<사회를 맡은 윤재희유족회 상임부회장>
김 회장은 특히 일본의 한반도 통일 등 민족적 숙원을 저해하는 일탈과 망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정부는 일부 종교단체가 요청한 어처구니 없는 법인등록을 승인하는 실정을 저지르기도 했다며 공분을 시사했다.

그는 "최근 모 지자체가 군국주의에 영합해 불법침략을 적극 협조한 '일련정종'이란 일본 종교를 합법화해준데 따라 유공자유족회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개탄했다.

김삼열 회장은 그외 "앞서 북한의 개성에서 북측단체 지도자들과 만나 광복후 최초로 남과 북이 서울과 평양에서 국치일 공동결의문을 발표하는 민족공동 행사를 거행키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권병창 기자/사진=박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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