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최근 마늘 적기파종 시기에 앞서 주아를 이용한 고품질 마늘생산 교육을 실시했다.

농민 350여명의 마늘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시행한 교육은 생산비를 절감하기 위한 주아를 이용한 우량마늘종구 생산기술보급에 적극 나섰다.

일손 부족으로 추석 명절에 맞춰 서둘러 파종하려는 농가도 있으나, 난지형 마늘이 재배되고 있는 신안군의 파종적기는 9월하순부터 10월상순까지 전면적이 적기에 파종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특히 주아마늘은 파종 후 2cm정도 반드시 복토를 하고 발아율 향상을 위해 스프링클러를 이용 관수작업을 해 주어야 한다.

주아재배는 주아 무게가 0.7g 이상의 큰 주아를 선별해 심으면 당년에 곧바로 쪽이 분화된 우량 씨마늘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

주아를 심어 다음 해에 종구로 활용하기 때문에 종구비용이 들지 않아 종구비용을 40%까지 절감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농가에서 사용하는 종구에 비해 15~30%까지 증수되는 장점이 있다.

또한 주아재배를 할 경우 생육이 왕성하여 마늘 재배에서 문제가 되는 흑색썩음균핵병과 잎마름병 등의 병해를 예방할 수 있고, 마늘 조직이 치밀해져 저장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군은 마늘 생산비를 줄이면서 최고 품질의 마늘을 생산하여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주아마늘 재배를 확대하고 있으며, 농업기술센터에 마늘 조직배양실을 갖추고 무병 우량종구 생산기반을 구축했다.

마늘은 항암 효과와 노화 예방이 뛰어나고 혈관질환 예방과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마늘 주성분인 알리신이 체내의 비타민 B와 결합하여 간 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건강식품으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파종 전 종자소독과 적기파종으로 고품질 마늘 생산과 품질향상을 위해 주아마늘 재배면적을 확대할 수 있도록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안=박광일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