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제과에서 발견된 애벌레를 익명의 제보자가 들어 보이고 있다.>
제보자,"H제과의 진정성 있는 사과조차 없어"

해외수출과 국내 수요를 통해 업계수위를 점유해 온 유명 제과에서 소롬돗는 애벌레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일련의 상황에 서울시 용산구 소재 H제과 관계자는 "과자안의 이물질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생산과정상 잘못이 제조사측에 귀책사유를 책임져야하는 것은 맞다"면서 "그러나, 과자 안에 살아있는 애벌레가 나오는 것은 유통과정에서 발생한 것이지 제품의 생산과정에서 잘못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발견된 '화랑곡나방'은 비닐 포장이나 박스 포장을 뚫고 들어가 알을 낳는데 그 안에서 부화를 한뒤 과자 등 음식물을 먹고 자라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러한 경우 소비자들은 제조사를 상대로 항의하는데, 정작 H제과 측은 제조 과정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유통과정의 과실이라며, 그에 수반된 책임의무는 없다고 주장했다.

뿐만아니라, 음식물에 들어가서는 안되는 금속 등 이물질에 대해선 제조원에서 책임져야 하지만 살아있는 애벌레는 유동과정에서 발생하는 개연성으로 제기, 논란을 빚고 있다.
 
이와관련, H제과 관계자는 "'식약처도 관련법규는 없다'는 입장으로 제조사 역시 책임의무는 없지만, 이번과 같은 불미스런 상황에 과자명이나 제조사 상호가 밝혀지면 자칫 선의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항변했다. 
<김치성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