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2,750m 백두산의 백미 '천지'의 아름다운 전경/백두산=김상기 기자>
 <백두산에 오른 등산객들이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고 있다.>

<백두산은 벌써 초가을 단풍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1년 365일중 좀처럼 보기 어려운 천지의 원경>
두눈 시리도록 아름답고 영롱한 명경지수, 연중 365일 관광객의 발길이 줄을 잇는 백두산 영봉.

해발 2,750m '민족의 영산' 백두산 정상의 天池는 함경북도 무산군과 혜산군 및 중국 길림성에 걸친 북한 제351호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백두산 천지는 '용왕담'으로도 불리는데 면적 9.17㎢, 둘레 14.4km, 최대 너비 3.6km, 평균 깊이 213.3m, 최대 깊이 384m, 수면 고도는 2,257m로 기록된다.

저편 멀리 북한이 보이지만 갈수 없으며 중국 땅에서 백두산 천지를 바라보는데 만족해야 한다.
칼데라호인 백두산 천지 둘레에는 장군봉을 비롯한 화구벽에 오봉이 병풍처럼 우뚝 둘러서 있다.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필자와 아내 김귀례씨>
화구벽에는 남쪽의 불목이라고 하는 파극을 통해서만 호수로 내려갈 수 있으며 높이는 400여 m에 불과하나 경사가 심하고 크고 작은 돌들이 있어 내려가는 데만 30여분이나 소요된다. 

예로부터 대택 대지 달문지라고도 구전되며, 99명의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을 하고 다시 올라갔다는 전설이 구전된다.

높이가 560m에 이르는 절벽으로 된 화구벽이 호수를 둘러싸고 있다.

호수물은 화구벽이 터져 생긴 북쪽의 달문을 통해 흘러내려 68m의 비룡폭포, 70m의 창바이 폭포(長白瀑布)를 이루면서 쑹화강(松花江)의 상류인 만주의 얼다오바이허 강(二道白河)으로 흘러간다.

천지호수 일대에는 만병초 등 희귀식물이 자생하며 약간의 평탄한 땅이 있을 뿐 그외는 깎아세운 듯 절벽이 드리워져 사계절 내내 각별한 주의가 따른다.
<백두산=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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