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이담 전목포시장이 재임기간 수령한 봉급 전액을 기증해 설립된 재단법인 '홍재장학문화재단'의 장학금 수여식이 30일 오후 장학재단 사무실에서 개최됐다.

홍재장학문화재단 설립이후 17번째로 갖게 된 전달식에서는 목포시내 각급 학교에서 선발된 성적 우수학생 48명이 장학금을 수여받았다.
 
홍재장학문화재단의 조기문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홍재장학금은 권이담 전 시장의 재임기간의 봉급전액으로 조성된 장학금과 퇴임 후 전북과학대총장으로 재직기간 꼬박꼬박 모은 봉급과 칠순, 팔순 잔치를 검소하게 치르면서 절약한 비용을 합해 조성한 장학금"이라고 술회했다.

조 이사장은 "그 어느 장학금보다도 값지고 고귀한 뜻이 담긴 장학금”이라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에게 권이담 前 시장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국가와 지역발전의 주역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홍재장학문화재단은 권이담 전 목포시장이 지난 1995년 제33대 목포시장으로 취임할 당시 재임기간 일체 봉급을 받지 않고 무보수로 지역발전과 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시민들에게 약속한 바, 그 약속을 지켜 퇴임 직후 7년 재임기간의 봉급전액을 장학금으로 내놓아 설립됐다.

2009년 9월15일, 권이담 전 목포시장은 2차로 3억원을 추가로 기탁해 청운의 꿈을 키우고 있는 청소년들의 수혜범위를 늘려가고 있다

홍재장학문화재단은 매년 목포시내 고등학생들 중 성적우수학생을 선발 장학금으로 수여했으며, 제1기~16기 장학사업을 실시해 목포시내 총 306명에게 총 189,780,000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한편, 제17기 2014학년도 장학기금을 수여받은 학생은 시내 12개 고교 가운데 목포고등학교 2학년 전재관,김영현,배석민,정두연 목포여자고등학교 2학년 윤민영,임향주,강민수,이하영 제일여자고등학교 2학년 한채화 등이다.

장학금은 이어 문소영,김송주,배혜원, 목상고등학교 2학년 박정원,최아인,김성령, 송지형 문태고등학교 2학년 김예지,조현태,박지민,노지원 목포홍일고등학교 2학년 박태영,박인원,김태훈,이성진 덕인고등학교 2학년 윤휘민,최지광,박도현,유대현 마리아회고등학교 2학년 유재민 학생에게 돌아갔다.

그 외 곽민,한지용,박관중 정명여자고등학교 2학년 김민영,박서현,장미현,김보아 혜인여자고등학교 2학년 강지원,김경아,이은지,김유지 목포여자상업고등학교 2학년 박향희, 조주연,차현정,천성이 영흥고등학교 2학년 김경혜,윤민이,박경빈,권영묵 학생등 48명에게 70만원씩 총 33,600,000원이 전달됐다.
<목포=박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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