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여명의 관람객, 주민 참여형 행사 문화강국 백제 재확인  

백제의 얼과 향토문화가 깃든 제60회 백제문화제가 100만여명의 관람객이 함께한 가운데 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충화면 천등산 혼불채화로 시작된 제60회 백제문화제는 제불전, 역사문화이벤트, 문화예술공연 등 7개 분야 41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백제문화제는 각종 체험과 이벤트를 통해 백제역사도시 부여의 위상을 확립하고 시원 프로그램인 수륙대재 등 백제문화제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함은 물론 찬란했던 백제역사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고품격 명품 축제가 됐다.
특히 질서유지 등 안전관리를 도모한 안전한 문화 축제가 되었다는 평이다. 

 
올해는 백제문화제가 시작된 이래 60년이 되는 해로 60년 역사의 백제문화제를 재조명하기 위해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삼국(고구려,백제,신라)의 문화재 전시 및 백제문화제 기념관을 운영하는 등 관람객들이 백제문화를 보고 느끼며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처음으로 치뤄진 ‘백강전투 위령제’는 동아시아 최초의 해상전투로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중국(낙양), 일본(태재부시), 한국(부여, 경주) 3개국 4개 도시가 참여해 합동위령제를 지내고 삼국 문화공연을 가져 상생 협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가면), 백제의상을 입고 16개 읍__면 지역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경연프로그램인 ‘백제인 대동 퍼레이드’, ‘백제대왕 60번째 생일잔치’는 주민과 관람객이 함께 어울리고 백제를 더 알아가는 시간이 됐다. 

 
백마강변을 따라 구드래 둔치와 왕흥사지 주변 17여만㎡에 명품 코스모스 단지를 조성한 가운데 백제를 수호하는 용을 형상화 한 부교 경관조명 설치, 백제대장간 체험 등 22종목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신명의거리 공연을 확대 운영해 부여를 찾는 주민들이 백제문화의 다양함을 느끼게 했다. 

축제 관계자는 “행사장 주변의 주차 및 교통질서, 환경정비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에 힘입어 성공적인 문화행사를 치룰 수 있었다”며 행사 참여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해병전우회, 자율방범대, 모범운전자회, 개인택시, 충효예실천운동, 실버__발사랑__치사랑__귀사랑봉사단 등으로 구성된 2,5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행사안내, 교통질서, 환경정비, 부교안전관리 등에 참여해 성공적인 백제문화제가 될 수 있도록 행사진행과 안전 등에 헌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백제문화제의 대미를 장식한 백마강가요제에 참석한 이용우 군수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며 압도적이고 독보적인 강력한 문화강국 백제는 백제문화제라는 이름으로 영원히 계승되어 질 것”이라며 “올해를 거울삼아 내년 제61회 갑년 백제문화제는 더 백제적이고 더 창조적인 문화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맹광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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