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북단 대청도의 해병대 부대 뒷편 야산에서 지뢰가 터져 주변에서 벌목하던 일꾼 2명이 참변을 당했다.
7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40분께 인천시 옹진군 대청면 해병대 6여단 본부 영내 야산 정상 300m 지점에서 벌목(간벌) 작업을 하던 일꾼들이 땅 속에 묻힌 지뢰를 밟아 폭발했다.
당시 사고로 김모(54)씨와 이모(44)씨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병대가 지뢰제거 작업을 했지만, 땅에 묻혀 있는 지뢰 때문에 부상자를 즉시 이송하지 못해 인부 2명은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 측은 해당 지역이 지뢰매설 지대로 표시된 지역이 아니라 현재로서는 지뢰로 단정할 수는 없다며 이송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대청도=이형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