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의료진과 관계자 등이 현지 병원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박국양 교수와 의료진 등>
<박국양가천대 의대교수가 한 심장병 어린이를 진료하고 있다.>
한국 의료진과 사회봉사 단체가 중국 훈춘의 심장병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펼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5일 한국늘사랑회 등에 따르면 4일 중국 훈춘시병원에서 한국의 가천대 부속 길병원 흉부외과의 박국양 교수팀이 뉴라시아 자전거평화원정대의 이병달 팀닥터(전 성균관대 의대교수), 박영석 대원(대한외과의사회 부회장)과 함께 무료 진료봉사를 했다.

박 교수는 국내 최초로 심장.폐 동시이식에 성공한 전문분야의 명의로 손꼽힌다.
그는 카자흐스탄과 몽골 중국 등에서 20여년째 무료의료 봉사를 펼쳐 '뉴라시아의 쉬바이쳐'로 회자된다.

이날 현지 병원 2층 소아과 병동은 오전 8시부터 박 교수로부터 진료받기 위해 옌지 룽징 등에서 찾아온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2012년 박국양 교수에게 선천성 심실중격결손(심실에 구멍이 뚫리는 난치병) 수술을 받은 수어웨이쥔(13)군도 포함됐다.

환아는 4세 때부터 심장병을 앓았지만 가난으로 그만 난치병을 방치해오다 당시 길병원의 도움으로 무료 집도를 받았다.

그는 "이제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뛰어놀 수 있어 정말 좋다"며 "나중에 커서 꼭 경찰이 돼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 훈춘=김상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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